한화가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선박엔진 전문 기업 ‘HSD엔진’을 인수한다.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토탈 선박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며 조선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행보로 해석된다.
16일 한화임팩트는 HSD엔진 지분 33%(2269억 원)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시장 세계 최대 생산업체 중 하나로 친환경 기자재와 발전설비를 생산하는 제조 역량을 갖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수소 혼소 가스터빈 등 친환경 발전 기술에 HSD엔진의 제조능력을 더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중연료 엔진 생산 등 국제적 탈탄소화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HSD엔진의 제조 기술력을 대우조선해양과 결합하며 친환경 엔진 선박 제조 등 고부가 가치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여러 계열사들과 협업으로 미래 성장동력과 확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특교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