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나 사무실, 공장, 빌딩을 이루는 다양한 물건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연동하며 다양한 자동화 및 원격 제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홈이나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은 사물인터넷(이하 IoT) 기술을 통해 구현한다. 특히 최근의 IoT는 인공지능(이하 AI)과 결합해 ‘AIoT’로 진화하는 등, 미래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애니온넷의 노현기 기술이사(왼쪽)와 김주혁 총괄사장(오른쪽) (출처=IT동아)
다만, IoT 기술을 도입하거나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싶어도 어디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 수 없어 시행착오나 혼란을 겪는 기업들도 많다. 이러한 기업을 도와 방향성을 잡아주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SI(System Integration, 시스템 통합)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애니온넷은 ‘IoT에 대한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노현기: 최근 기업 비즈니스의 대세는, 디지털화, 클라우드화다. 서비스 및 제품, 그리고 사내 인프라까지 모두 연결성을 갖춰야 이러한 대세에 발맞출 수 있다. 애니온넷은 IoT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기업들의 여정을 돕는 SI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투야의 IoT 모듈을 소개하는 노현기 기술이사 (출처=IT동아)
- SI라고 한다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인프라 및 서비스를 조율 및 통합해 해당 기업의 업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 애니온넷이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또한 애니온넷은 노현기 이사와 같은 대기업 출신의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대기업 상사 출신의 인력도 적잖게 보유하고 있다. 국내 및 국제 영업, 마케팅과 관련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데다 투야와의 관계도 밀접하기 때문에 애니온넷은 역시 그 어떤 IoT 제품이나 서비스라도 구현 및 제공할 수 있는 배경을 가지게 되었다.
- 애니온넷은 설립 초기에는 기업들의 IoT 시장 진출을 지원하거나 자사의 ‘텐플’ 브랜드 IoT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주 업무였다. SI 비즈니스로 방향을 선회한 계기는?
김주혁: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 IoT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OEM 제품 공급망을 소개하거나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협력하기도 했고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텐플 브랜드 IoT 제품을 판매하며 시장의 트렌드 및 소비자들의 성향 등을 유심히 파악했고 IoT 생태계 전반에 대한 통찰력도 키웠다.
애니온넷에서 판매하고 있는 ‘텐플’ 브랜드의 IoT 제품들 (출처=IT동아)
- 애니온넷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IoT 경쟁력을 강화한 기업의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김주혁: SI 비즈니스의 특성상 실제 기업의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모 슬립테크 기업의 경우, 기존의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애니온넷과 협업, 다른 장치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제품 자체를 개선하고 소프트웨어 기능 및 클라우드 연동성도 향상되었다.
또 다른 업체의 경우는 반려동물 건강관리 제품 시장에 진출을 원해 우리에게 제품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의뢰했다. 애니온넷이 제품 설계 및 생산을 위한 다양한 리소스를 이미 구축한 상태라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또 모 건물관리 솔루션 기업이 스마트 빌딩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기존의 솔루션에 IoT 기술을 더하기 위해 우리를 찾아왔다. 혼자서 센서와 같은 인프라를 확보하고 IoT 환경을 구축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 시장에는 이미 큰 규모의 SI 업체들이 있다. 중소기업인 애니온넷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성은?
노현기: 큰 기업이라고 하여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으며, 특정 분야에서는 오히려 덩치가 작은 기업이 더 빠르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특히 IoT에 특화된 SI 기업은 애니온넷이 사실상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IoT의 특성 상 하나의 기업이나 제품, 플랫폼으로 만족스러운 환경을 갖추기 힘들다.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와의 연결이 필수적이고, 이에 대한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이 바로 애니온넷이다.
㈜애니온넷의 노현기 기술이사(왼쪽)와 김주혁 총괄사장(오른쪽) (출처=IT동아)
- 추가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김주혁: 최근 IoT는 AI와 결합해 한층 지능화한 AIoT로 진화하고 있다. 모든 사물이 한층 똑똑해져서 사람이 뭔가를 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알아서 다 하는 스마트한 환경을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이용했으면 좋겠다. 애니온넷은 글로벌 IoT 강자인 투야가 구축한 12만 파트너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 및 프랑스의 IoT 기업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스마트 팜 등, 그 어떤 IoT 분야라도 가리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반자가 필요하다면 애니온넷에 주목해 주시길 바란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