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로 아스널 제압해 승점 같지만 골득실서 앞서 6개월 만에 1위로 아스널에 리그 11연승 기록 행진 홀란, 역대 팀내 시즌 최다골 타이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16일 아스널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37분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이번 시즌 EPL 26호 골을 넣은 홀란은 2014∼2015시즌 세르히오 아궤로(은퇴)가 세운 맨시티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시티는 3-1로 이기며 EPL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출처 맨체스터 시티 트위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아스널을 꺾고 약 6개월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16일 아스널과의 2022∼2023시즌 EPL 방문경기에서 3-1로 이겼다. 16승 3무 4패(승점 51)를 기록한 맨시티는 아스널(승점 51)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맨시티 36, 아스널 26)에서 앞서며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8월 13일 EPL 2라운드가 끝나고 1위에 올라선 지 약 6개월 만이다. 아스널은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맨시티는 EPL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아스널은 무패(26승 12무) 우승 신화를 쓴 2003∼2004시즌 뒤 19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맨시티는 아스널을 상대로 리그 11연속 승리도 이어갔다. 1992년 EPL 출범 이후 한 팀이 다른 한 팀에 거둔 가장 긴 승리 기록이다. 2019년 12월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41)은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52)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임 뒤 맨시티와 9차례 공식전에서 만나 2020년 7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승리를 제외하고 8번을 졌다. 아르테타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맨시티 수석코치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은 대인 마크를 적극적으로 하고 공격적으로 활동하며 팀을 돕고 있다. 제대로 몸을 쓰며 공을 다뤘는데 그게 우리가 이긴 이유다”라고 홀란을 평가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