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도읍 위원장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도중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을 향해 “(과거) 나를 형이라 부르지 않았느냐”며 섭섭해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날 법사위 회의에서 두 사람은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구속 수감 중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을 접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경위에 대해 언쟁을 벌였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법무부로부터 면회 자료를 받아 언론에 흘린 것 아니냐며 “과정들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은 모략이고, 계략이고, 비열한 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을 향해 “초선 의원 할 때 나한테 형이라고 부르지 않았느냐”고 말하고 있다. 채널A
그러자 박 의원은 “김 위원장, 초선 의원 할 때 나한테 형이라고 부르지 않았소”라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2020년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 현장.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국회방송
그러나 2020년 10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 질의에 반박하자, 박 의원은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생각한다”며 “똑바로 앉으라”고 호통까지 쳤다.
박 의원은 지난해 10월 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선 “한때 (윤 대통령을) 형이라고 불렀다. 사법연수원 때 윤석열 선배는 통이 컸는데 지금은 통이 안 크신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