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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10주년 “은퇴 없다…교황은 종신직”

입력 | 2023-02-17 08:48:00


즉위 10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프리카 순방 과정에서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중도 퇴임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일어난다며 거부의 뜻을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방문 때 예수회 신자들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교황직은 죽을 때까지 하는 종신의 일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도 퇴임)할 어떤 합당한 이유도 찾을 수 없을 뿐더러 역사적 전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자 라 스탐파지에 실렸다.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가 ‘교황의 허락’을 얻어 해당 글을 게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10주년을 맞아 신부의 10가지 질문에 답하는 내용을 담은 ‘당신의 지평선을 찾아라. 일어나 오늘을 다시 시작하라’를 현지 시간으로 오는 21일 출간한다.

10가지 질문에는 외로움과 무관심, 신앙 위기, 두려움, 가난, 학대, 전쟁, 경제위기 등이 있다.

교황은 책에서 “우리 각자는 자신의 삶에 지평선이 있는지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며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삶의 지평선을 찾는 방법을 모르지만 삶의 지평선을 관찰한다는 것은 희망을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