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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정권, 법치 탈 쓴 사법 사냥…물가부터 잡으라”

입력 | 2023-02-17 10:08: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만행은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라며 “이재명이 아니라 물가부터 잡으라”고 정부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1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 법치주의가 검사독재 정권 칼날에 짓밟힌다”며 “윤석열 정권 만행은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 역사적 오점이 될 매우 흉포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권력 놀음에 민생을 망치는 줄 모르는 윤석열 정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님, 국민 고통과 한숨 소리가 들리지 않으십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을 잡고 야당을 파괴하겠다면서 사건을 조작하는 그 힘으로 이자 폭탄, 난방비 폭탄 먼저 막으라”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검사독재 정권의 헌정 질서 파괴에 당당하게 맞설 것”이라며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민생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생을 강조하면서 “필요한 입법, 예산 논의에 적극 협력할 테니 초부자만 위한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하고 30조원 추경, 7.2조원 에너지 물가 지원금 등 협의를 시작하자”고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정적 제거에 골몰하는 동안 민생 경제는 악화일로”라며 “서민 부담 완화 대책을 내놨는데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민생 어려움을 이제라도 인식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대책 역시 조삼모사, 폭탄 돌리기”라며 “이 정도 지원으로 생사기로에 선 민생을 어떻게 살리나. 초부자들에겐 수십조원씩 선심 쓰더니 진짜 민생 예산은 그리 아깝나”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미봉책으로 여론을 대충 잠재우고 넘어가겠다는 무책임한 발상을 그만둬야 한다”며 “정적 제거엔 전광석화, 민생 고통엔 함흥차사란 국민적 비판을 깊이 인식하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