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가 전 직원에 특별 성과금을 준다. 성과를 내면 공정하게 평가해 보상한다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달 2일 전 직원(입사 2개월 미만 제외)에 400만원의 특별 성과금과 주식 10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주식은 무상주와 우리사주 중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정부의 이중구조 개선 정책에 부합하고, 상생협력을 실행하는 차원에서 계약직과 사내 협력사 근로자 대상으로도 성과금을 줄 예정”이라며 “성과금은 별도로 정해진 내부 기준에 따라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상을 받는 등 주요 글로벌 수상을 통해 품질과 우수성, 고객 가치를 인정받았다.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차 판매도 증가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지난해 2년 연속 J.D파워 1위를 하며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면서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에게 최고 성과에 따른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21년 그룹 임직원 대상 타운홀미팅에서 “성과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해 보상이나 승진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과금과 인사를 더 정확하고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장 사장은 “올해는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 불확실한 경제환경이 전망된다”며 “하반기 자동차 산업 내 경쟁 심화도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 각 부문이 보다 더 역량을 집중해 최대 생산 및 판매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