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연. 뉴스1
SM엔터테인먼트(SM) 소속 가수 태연이 SM 경영권 분쟁 속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렸다.
태연은 지난 16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화 ‘부당거래’ 속 한 장면을 올렸다. 이 장면에는 검사 역할인 류승범이 골프장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은 재력가를 보며 “정말 다들 열심히들 산다, 열심히들 살아”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태연은 이 영상에 별다른 코멘트는 달지 않았지만, 최근 SM 경영권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목을 끈다.
이에 대해 이날 이수만 전 총괄 측은 “상처(喪妻)한 아내의 조카로서 네 살 때부터 봐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열아홉 살에 SM에 들어와 팬 관리 업무로 시작해 나와 함께 했다”며 “아버님이 목사인 가정에서 자란 착한 조카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하이브 연합 측과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의 현 경영진-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 연합 측은 현재 SM의 경영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 10일 하이브는 SM 창업자이자 최대주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 지분 18.46% 중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이브는 SM 단독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카카오는 SM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SM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인수 규모 총액은 2171억5200만원으로, 카카오는 SM의 2대 주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