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DB ⓒ News1
북한을 경계 대상으로 인식하는 학생도 증가했다. 지난해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면서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0월18일부터 11월22일까지 전국 초·중·고 734개교 학생과 교사 총 7만86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2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는 통일교육지원법에 따라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통일이 필요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2020년 24.2%에서 2021년 25.0%, 2022년 31.7%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 이유로는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가 27.9%,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이 22.7%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인식은 감소했고, 경계 대상으로 보는 인식은 증가했다.
(교육부 제공)
‘남북분단 상황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인식은 32.9%, 남북관계가 ‘평화롭지 않다’는 인식은 55.7%로 모두 증가했다.
다만 현재 교육방법은 ‘동영상 시청’(66.3%) ‘강의, 설명식 교육’(55.8%)이 주를 이룬 반면 학생들은 ‘체험학습’(45.0%) ‘동영상 시청’(41.1%) ‘게임, 이벤트 방식’(38.4%)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공감대, 분위기 조성’(86.6%), ‘교수학습 자료 개발’(81.1%)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세대가 관심을 가지는 통일이익, 북한실상 등에 대한 통일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AR?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험교육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통일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