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안정됨에 따라 정부가 월·수·금 주 3회 실시하던 브리핑 횟수를 다음주부터 월·수 2회로 줄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최근 확진자·중증환자 감소 등 방역 안정 상황에서 탄력적 대응을 위해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은 주2회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월요일은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수요일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금요일은 중대본이 각각 브리핑이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겨울철 재유행이 안정화됨에 따라 이미 코로나19 관련 통계자료와 브리핑, 재난문자 발송 횟수 등을 줄여왔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물론 지자체의 일선 공무원들의 피로감이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8일 ‘단순한 확진자 수는 재난문자로 발송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도에 내려보냈다. 금요일 중대본 브리핑은 지난 3일부터 서면으로 대체됐다.
방역 당국은 매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던 코로나19 통계 현황도 휴일에는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신규 변이 모니터링 및 해외유입 차단 등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국내 안정된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여력을 감안해 일상회복의 폭을 넓혀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