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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10명 중 9명 계속 마스크 착용하는 이유는…

입력 | 2023-02-17 14:22:00

게티이미지뱅크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은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뒤에도 근무 중에 계속 마스크를 착용 중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은 알바생 1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9.6%는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근무 중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근무 중에 마스크를 벗지 않는 이유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39.7%(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직종 특성상 위생 관리가 중요해서(39.6%) △표정 및 용모 관리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더 편해서(34.0%) △아직은 마스크를 벗고 일하는 게 어색하거나 눈치가 보여서(30.6%) △근무지 지침상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서(22.2%)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0.6%는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을 긍정적으로 봤다. 가장 많은 이유는 ‘위생 관리 때문’(56.8%)이었다. 이어 △마스크 착용 여부를 이유로 손님들과 괜한 실랑이를 벌이지 않고 손님들을 안심시켜줄 수 있어서(49.9%)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이 감소해서(43.7%) △근무 중 표정 관리가 용이해서(33.3%) △출근 전 용모 관리에 덜 신경을 쓸 수 있어서(27.5%) 순이었다.

반면, 응답자의 15.9%는 근무 중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봤다. 그 이유는 ‘근무 중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통증, 트러블, 답답함’이 91.6%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주문, 안내 등 손님들과 소통이 어려워서(32.5%) △마스크 마련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13.3%) 순이었다.

게티이미지뱅크

알바천국은 현재 알바를 구하는 1048명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4.3%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알바 구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이유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번거로움이 줄어서’가 54.5%(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