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21일까지 불법 촬영 예방 활동에 참여할 시민 감시단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불법 촬영 시민감시단은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공중 화장실 내 불법 촬영기기 설치 등을 점검하는 자원봉사단이다. 민간 시설 관리인 등을 대상으로 점검 장비를 대여하는 사업을 홍보하며 불법촬영 예방 캠페인 활동도 진행한다.
활동 인원은 10명으로 자원봉사 활동이 가능한 여성을 모집한다. 여성 폭력 예방활동에 관심이 있는 시민단체 회원이나 불법촬영 예방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가능하다. 감시단으로 선정되면 3월부터 12월까지 2인 1조로 월 2회 하루 3시간씩 활동하게 된다. 구는 감시단에 활동보고서 검토 후 1인당 월 6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서울 마포구에서 활동하는 불법 촬영 시민 감시단이 화장실 내부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마포구 제공
박 구청장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여성의 91.2%가 외부 화장실 이용시 불법촬영을 걱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할 만큼 여성들의 화장실 불법 촬영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화장실 불법 촬영을 잠재울 수 있도록 성실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소정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