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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노조 회계 투명성, 노조개혁의 출발점”

입력 | 2023-02-17 15:23:0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노동조합 절반 이상이 회계장부 제출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지 않고선 개혁 이뤄질 수 없다”며 “노조 회계 투명성이 노조개혁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일부 노조의 회계장부 거절 상황을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다음 주까지 이 문제에 관한 종합적 보고를 하라”고 지시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가 제출 마감 시한으로 제시한 15일 밤 12시 기준, 점검 대상 327곳 노조 중 정부 요구에 맞게 자료를 제출한 조합은 120곳(36.7%)에 뿐이었다.

윤 대통령은 노랑봉투법 법안 거부권 건의 관련해서는 “(지금) 말하는 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절차 마무리되면 (상황을) 잘 살핀 후 저희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에 대해선 “내 입을 통해서 나가는 게 공식 입장”이라며 “아무런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