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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결함’ 대규모 리콜… “예측불가 및 충돌위험 있어”

입력 | 2023-02-17 18:37:00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리콜’ 결정
“교차로 등 FSD가 적절히 대응 못 할 가능성 있어”
테슬라코리아 문의결과 “현재 언론 대응 안 한다”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기능 ‘FSD’(완전자율주행, Full Self Driving)가 결함으로 인해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6일(현지 시간) FSD 소프트웨어 결함 건으로 36만2758대를 리콜한다고 밝혔으며 “FSD 기능이 장착된 테슬라가 불법적 혹은 예측 불가한 방식으로 속도 제한을 초과하거나 교차로 주행 시 충돌 위험을 키운다”는 입장을 냈다.

리콜 대상은 FSD를 탑재했거나 설치 가능한 모델S(2016~2023년 형), 모델X(2017~2023년 형), 모델 3(2020~2023년 형)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FSD 사용 중 운전자가 교통 법규를 위반할 수 있다. 회전 차선 및 교차로, 황색 신호등에서 FSD가 상황에 맞춰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해당 FSD 결함에 동의하지 않는다. 해당 리콜에 관한 사망·부상 사례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관련해 국내 대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테슬라코리아 문의 결과 “현재 테슬라코리아는 언론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 담당자가 별도로 없다”고 답했다. 이어 테슬라 공식 서비스센터 담당자도 “미국에서 해당 리콜 건이 있는지 몰랐으며 관련해서 전달받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FSD 기능은 국내 법규 및 규제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테슬라 차주들은 미리 구매가 가능한 상태다.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미리 구매하는 이유는 FSD 가격이 향후 인상되거나 변동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