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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무기 공급에 금기 있어선 안돼…지연 없어야”

입력 | 2023-02-17 23:07:0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서방 국가들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과 지원에 금기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에서 개막하는 뮌헨안보회의 직전 키이우를 방문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들을 향해 전투기와 전차, 장거리미사일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뤼터 총리에게 “(네덜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우리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무기 공급과 지원에 금기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공통된 이해를 갖고 있다”면서 “이는 네덜란드가 우리의 주권을 지지하고 보호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뮌헨안보회의 첫날 영상 연설에서 서방의 무기 공급이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급) 지연은 언제나 그랬듯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서방이 탱크 공급을 협상하는 동안 러시아는 몰도바의 목을 조를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마지막 침공 목적지는 우크라이나가 아닐 것이라면서 “다른 구소련 국가들도 노릴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벨라루스가 러시아 편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참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