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녀 둔 워치츠키 9년만에 물러나
2014년부터 유튜브를 이끌어 온 수전 워치츠키 최고경영자(CEO·55·사진)가 16일(현지 시간) 블로그를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5자녀를 둔 워킹맘인 그는 “가족, 건강,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장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EO 사퇴와 관계없이 유튜브가 속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고문으로는 남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닐 모한 최고제품책임자(CPO)가 거론된다.
워치츠키는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인텔, 베인컨설팅 등에서 일했다. 1998년 전 제부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구글을 공동 창업할 때 자신의 차고를 빌려주며 구글과 인연을 맺었다. 워치츠키는 1999년 구글로 이직해 광고, 마케팅 등을 담당했다. 2006년 구글의 유튜브 인수를 지지했고 2014년 유튜브 CEO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