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달 초 격추한 미확인 비행물체 2개의 잔해를 발견하지 못한 채 수색을 종료했다.
미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0일과 12일 격추한 물체 2개에 대한 수색 작전을 종료했다.
미 북부사령부는 10일과 12일 격추된 비행체의 잔해가 수색 활동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가장 먼저 격추된 비행체의 윤곽은 드러난 상태다. 당국은 잔해를 수습해 조사 중에 있는데, 이 비행체는 60m 크기의 둥근 풍선 형태로 여러 개의 안테나, 태양열 패널 등이 부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측에서 정찰용으로 보낸 감시 풍선인지 기상관측용 기구인지 등이 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미 북부사령부는 이 풍선의 회수 작업이 지난 16일 마무리됐으며, 마지막 잔해가 분석을 위해 버지니아주에 있는 미 연방수사국(FBI) 연구소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2~4번째로 격추된 비행체다. 미국 당국은 이 물체를 정찰 풍선으로 표현해왔지만, 이들 기구가 어떤 원리로 상공에 뜰 수 있었는지 파악하지 못하며 현재 물체(object)로 표현하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번째 격추된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해서 중국의 정찰풍선 프로그램과 관련이 없고, 민간 기업이나 연구 기관의 풍선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