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개월에서 4세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당일 접종이 실시된 1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병원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당일 접종은 지정 위탁 의료기관에 연락해 명단 등록 후 접종이 가능하며,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ncv.kdca.go.kr) 예방접종 현황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2.13 뉴스1
생후 6개월부터 4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오는 2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달 13일 당일접종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달 사전 예약을 마친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을 하는 것이다.
특히 영유아는 일반 성인보다 체중과 면역력 등이 다르므로 접종 간격에도 차이가 있다. 접종에 참여하는 부모와 보호자는 영유아의 접종 간격을 유의해 기초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대상은 2018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영유아부터 2022년 7월생 중 생일이 지난 영유아까지다. 접종에는 영유아용으로 허가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한다.
접종 후 빈번하게 나타나는 이상사례도 주사부위 통증, 피로, 발열 등으로 경증으로 나타났다. 백신 효과도 일반 청소년·성인과 다를 바 없다. 기초접종을 완료한 영유아(6개월~4세)와 16~25세의 접종 1개월 후의 면역 반응은 유사했다.
지난 13일 당일접종 시작 후 병원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영유아는 이달 14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18명에 불가하지만, 당국은 아직까지 감염 이력이 없거나 면역력 저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접종을 권고한다.
실제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코로나19 위중증률이 낮으나, 소아(5~11세)나 청소년(12~17세)에 비해서는 코로나19 사망·입원율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누적 사망자 중 0~4세는 17명, 확진 10만명당 1.49명으로 5~9세 1.05명, 10~19세 0.54명에 비해 높았다.
더욱이 0~4세 사망자 17명 가운데 진단 당일 사망이 24%(4명), 6일 이내 사망이 100%(17명)였다. 이에 당국은 증상발생 또는 진단일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아 적기에 적절한 의료조치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