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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우크라이나인 “러시아의 침공 1년 기억해주세요!”[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3-02-19 17:08:00


주한우크라이나인들이 19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일요일인 1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에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다시 상기시키고자 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24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기 때문이다.

주한우크라이나인들이 19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러시아의 폭격에 부서진 우크라이나 도시 사진을 비롯해, 마리우풀의 민간인을 구해달라는 피켓을 들어 보였다.

주한우크라이나인들이 19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한 참석자가 트럼펫을 불고있다.

한 참가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소련 해체 후 민주국가였지만 푸틴대통령이 취임 후 독재의 길을 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의 침공이 1년이 아닌 크림반도를 점령한 2014년부터여서 9년이 됐다고도 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형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쳐 서울광장으로 행진했다.

참석자들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대형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서울광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한편,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는 1만8657명(사망자 71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이 전쟁으로 지난 1년간 양국 군인 20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죽거나 다친 러시아군이 최대 20만명에 달한다는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러시아 정규군과 민간군사기업인 ‘와그너 그룹’ 등 러시아 측 사상자가 적게는 17만5000명에서 많게는 20만명에 이른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상자 가운데 전사자 수는 4만~6만명으로 추산된다고도 설명했다.



글, 사진 = 동아일보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