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나서 분위기 달라져”
“우리가 떨어진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박형준 부산시장(사진)은 17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자신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출입기자단과 만나 “지난해는 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하는 나라가 한국밖에 없다는 생각마저 들었는데 1년간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판세가 우리 쪽으로 기울었다고 판단하긴 이르지만 지지 의사를 표현하는 나라 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자평했다.
엑스포 개최지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유치 신청서를 낸 4개국 중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가 한국의 가장 큰 경쟁국으로 꼽힌다.
박 시장은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에게 물어보니 엑스포가 개최국에 주는 이점이 5가지 있다고 하더라”며 투자 증가와 일자리 창출, 국가 브랜드 상승, 새로운 기반시설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꼽았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