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가 후배 음악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20일 클래식 공연기획사 에스비유에 따르면 조수미는 지난 17일 오스트리아에서 수학 중인 한국 청년 음악가 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조수미는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린 ‘제23회 한국-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협연자로 참가했으며, 출연료 전액을 기부키로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22일부터 3주간 모집 공모를 거쳐 5명의 학생을 최종 선정했다.
조수미는 올해 성악 부문으로 개최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젊은 아티스트를 위해 같은 기간 진행되는 공개 마스터클래스의 대표 교수진으로 선정됐다.
조수미는 현재 유럽과 미국을 주 무대로 다양한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의 고향인 린츠에 소재한 안톤 부르크너 주립대학 명예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윤연진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 차석대사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