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인 한국토지신탁 회사채가 수요예측서 미매각됐다. 신용등급 AA급 이상 우량채로는 ‘조 단위’ 자금이 쏠리고 있지만 아직 A급 이하 회사채로 온기가 완전히 확산되지 못한 모습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1년물 300억 원 모집에 300억 원, 1.5년물 500억 원 모집에 260억 원을 받아 총 800억 원 모집에 56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1.5년물에 240억 원이 미매각됐다.
한국토지신탁은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마이너스(―)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30bp라는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해 1년물은 100bp에 모집물량을 채웠으나 1.5년물에서 수요를 다 모으지 못했다. 이달 한국토지신탁은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