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욱, 임기 16개월 남기고 사퇴 全 “6월까지 남은 임기 지키겠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17일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사퇴한 것. 안 부위원장은 2017년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단 부단장을 지낸 바 있다.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권익위원장으로 가장 보람 있는 일은 무엇이냐’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의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전 위원장은 가장 아쉬운 일로는 “윤석열 대통령 및 현 정부와 소통을 원활히 해서 업무가 잘되길 희망했지만 정권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국민들과 소통하길 거부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권익위원장으로서 국민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업무로 생각한다”며 “국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배제한 것은 현 정부”라고도 주장했다.
전 위원장의 임기는 올해 6월까지다. 안 부위원장의 사퇴로 전 위원장은 현 정부에서 임명된 김태규 정승윤 부위원장과 함께 권익위를 이끌게 됐다. 전 위원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병역 특혜 의혹 관련 이해충돌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에 부당 개입한 혐의로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