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서울중구보건소 코로나19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음상준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188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발생 1만1855명, 해외유입 25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044만5775명을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감에 따라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휴일 영향으로 줄어든 전날(20일) 4324명보다 7556명(174.7%) 증가했지만 1주일 전(14일) 1만4368명보다는 2488명(17.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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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확진자 25명 중 5명(20%)은 중국발 입국자다. 지난달 2일 중국발 입국자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는 하루 250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차츰 줄어 최근 11일째 30명을 밑돌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95명으로 전날(197명)보다 2명 줄었다. 12일째 전일 대비 감소세가 이어졌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100명대를 유지 중이다. 최근 1주일(2월 15~21일) 일평균은 210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일반 병상의 가동률은 각각 16.9%, 7.8%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방역 지표가 안정화됐다는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개인지정 병상을 2월 둘째 주부터 3900여개 수준으로 조정했다.
전날 하루동안 신고된 사망자는 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3873명이다. 최근 1주일 일평균 16명이 숨졌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0.11%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당일접종에 참여한 영유아가 13명, 누적 105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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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에 태어난 아이 중 생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2022년 7월생 중 생일이 지난 1194명의 영유아가 예약을 마쳤다. 신규 예약은 36명이었다. 이들 영유아는 전국 840여개 지정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접종 과정에선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영유아와 동반해야 한다.
성인 백신과 큰 차이는 접종 간격이다. 영유아은 저용량의 코로나19 백신을 8주일(56일) 간격으로 3회에 나눠 맞아야 한다.
특히 영유아 중 고위험군에게 접종이 적극 권고되고 있다. 고위험군은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혈액암 등 항암치료,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장기이식, 중증면역결핍질환 및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등 심각한 면역저하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