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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G7 정상회의에 日피폭지 히로시마 원폭 자료관 방문 조율”

입력 | 2023-02-21 10:07:00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이 5월 정상회의에 맞춰 G7 정상들과 히로시마(?島) 평화기념자료관(원폭 자료관) 방문을 조율하고 있다고 21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G7 정상들이 함께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

이미 히로시마 평화기념 자료관을 시찰하겠다는 G7 국가도 있다.

필립 세통 주일본 프랑스 대사는 21일자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기간에 히로시마 원폭 위령비를 방문하고, 원폭 자료관을 시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통 대사는 “(마크롱) 대통령은 원폭 희생자, 피폭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의의를 재인식하고 핵 비확산을 확실한 것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올해 G7 대면 정상회의는 오는 5월 19~21일 피폭지인 히로시마에서 열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핵위협 속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인 일본은 ‘핵무기 없는 세계’를 강조하겠다는 생각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4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올해 G7 의장국으로서 히로시마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점을 언급하며 “러시아의 언동으로 핵무기를 둘러싼 심각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피폭지 히로시마에서 ‘세계를 향해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