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홈플러스가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할머니들이 먹고 입는 음식과 패션 취향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 열풍으로 떡, 약과 등 전통 간식의 온라인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약과를 구하는 게 인기 티케팅 만큼이나 어렵다는 ‘약케팅’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인기인 약과는 1월 한 달간의 온라인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같은 기간 옛날 과자, 식혜 매출도 각 87%, 47% 신장할 만큼 할매니얼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대표적으로 1월 선보인 ‘아리울떡공방 굳지 않는 떡’이 히트 사례다. 최근 전통 간식이 인기인 할매니얼 트렌드를 겨냥한 것은 물론 소식좌 열풍을 반영해 전통 간식 떡을 소용량으로 담아냈다. 게다가 굳지 않는 특허기술이 적용돼 쫀득한 식감까지 제대로 살렸다. 실제로 출시 3주 만에 2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지난 1년간의 홈플러스 온라인 ‘핫새’ 기획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곧 1165%라는 냉동떡 매출 비중 성장을 이끌었다.
여기에는 권은미 홈플러스 낙농&냉동팀 바이어의 숨은 노력이 작용했다. 그는 “최근 떠오르는 할매니얼 트렌드를보고 ‘떡’이 떠올랐다”며 “통상 냉동 떡은 비주류 카테고리로 취급되지만 할매니얼과 소식(小食)하는 현대인을 겨냥해 소용량 개별 포장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강력한 온라인 인프라와 상품 경쟁력을 결합한 ‘핫새’ 등을 통해 고객에게 즐거움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핫하고 새로운 마트’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