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이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언론 플레이를 통해 음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대표실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서 “구속영장 내용을 아무리 살펴봐도 그동안 이야기했던 무슨 428억, 그분 돈 이야기가 전혀 없지 않느냐. 그동안 얼마나 무리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저를 음해하고 무슨 부정이익을 취한 것처럼 공격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검찰이 구속영장에 천화동인 1호 428억 약정설 등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이 대표는 “조그마한 기여를 한 누군가도 50억, 100억 원을 받고 조그마한 도움을 준 아들도 수십억 원을 받았는데, 제가 그 사건에 부정하게 관여했다면 이렇게 한 푼도 안 받았을 리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하면서 곽상도 전 의원 등 50억 클럽을 거론하며 자신의 결백함을 강조했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헌법 제 44 조의 불체포특권은 소수의 친윤 검사들을 앞세운 정적 죽이기 용 검사 독재에 저항하기 위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정당한 권리”라고 항변했다.
최근 정체된 당 지지율에 대해 문진석 의원은 “국민의힘 전대가 여론조사를 주도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지지가 과포집 된 것이지 민주당의 지지율이 빠진 것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앞서 지난 16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검찰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와 관련된 ‘428억원 약정’ 의혹을 범죄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를 통해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절반인 428억 원을 이 대표 쪽이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조사를 이어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