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급 한신공영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전일 한국토지신탁 등 비우량 회사채의 미매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해도 건설사에까지는 채 온기가 퍼지지 않은 것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1년물 500억 원 모집에 5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한신공영은 절대금리로 7.5~9.5%의 절대금리를 제시해 9.5%까지 50억 원만 들어와 450억 원이 미매각됐다. 이달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한신공영은 최대 1000억 원의 증액발행이 어렵게 됐다.
1950년 설립된 한신공영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25위의 중견 건설업체다. 2018년 이후 대규모 자체사업 및 도급사업 준공 등의 탓에 외형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부담 확대와 수주 관련 수수료, 광고비 등에 따른 판매관리비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