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창녕군, 4년 만에 ‘3·1 민속문화제’ 개최

입력 | 2023-02-22 03:00:00


경남 창녕군 영산면 영산놀이마당에서 기미년 3·1독립만세운동이 재연된다. 창녕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못한 제62회 3·1민속문화제를 4년 만에 연다고 21일 밝혔다.

창녕군은 임진왜란부터 3·1독립운동, 6·25전쟁까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1961년부터 3·1민속문화제를 시작했다. 3월 3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행사는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축하 시가행진, 쥐불놀이, 3·1독립만세 재연, 농악 경연대회, 불꽃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놀이꾼과 구경꾼 수천 명이 참여하는 영산쇠머리대기(국가무형문화재 25호)와 영산줄다리기(국가무형문화재 26호) 시연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영산쇠머리대기는 창녕군 영산면에 전하는 집단놀이다. 정월 대보름 때 주민들이 동서로 패를 갈라, 나무로 엮어 만든 소를 어깨에 메고 맞부딪쳐 상대방 쇠머리를 쓰러뜨려 승패를 결정한다. 영산줄다리기 역시 영산면에서 전승되는 민속놀이다. 주민들은 길이 40∼50m, 지름이 1m에 이르는 큰 줄에서 나온 곁줄을 잡아당겨 승패를 겨룬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