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가 전기차 방열 솔루션 업체인 나노팀과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친환경 열관리소재(TIM) 개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전날 대전 나노팀 본사에서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전기차의 열관리소재는 배터리 모듈과 냉각 패널 사이에 도포돼 배터리 온도를 관리하는 물질로,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을 위한 핵심 소재다. 양사가 개발하기로 한 열관리소재는 삼양그룹이 자체 개발한 화이트 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를 개질해 만든다. 삼양사는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전분으로 만든 이소소르비드로 생분해성 폴리카보네이트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자동차용 내장재 부품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 전기차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