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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철벽수비…나폴리 챔스리그 16강 원정 승리

입력 | 2023-02-22 07:45:00


김민재가 중앙에서 철벽으로 버틴 나폴리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전반 40분 빅터 오시멘과 후반 20분 지오반니 디 로렌조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2골차로 우위에 선 나폴리는 다음달 16일 홈 2차전에서 1골차로만 져도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는 중앙수비수 김민재와 미드필더로서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가마다 다이치의 한·일 선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지만 차이는 현격했다. 김민재는 전반 38분 한 차례 경고를 받긴 했지만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수비를 펼쳤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해 8.1점을 부여했다. 반면 가마다는 두 번의 슈팅이 있긴 했지만 평점이 6.6점에 그칠 정도로 활약상이 미미했다.

비교적 팽팽했던 경기는 전반 34분 이르빙 로사노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나폴리 쪽으로 승기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로사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과정에서 오시멘이 아우렐리오 부타에게 발목을 걷어차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페널티킥 슈팅이 상대 골키퍼 케빈 트랍에게 잡혀 선제골을 놓치긴 했지만 나폴리가 골문을 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40분 로사노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정확한 패스가 오시멘에게 연결됐고 골문 쪽으로 쇄도하던 오시멘이 이를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곧바로 오시멘이 앞선 골 장면과 똑같은 모습으로 프랑크푸르트의 골문을 다시 열었지만 이번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달랬다.

후반 13분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수 랜달 콜로 무아니가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완벽하게 걷어냈던 탕귀 은돔벨레의 발목을 밟으면서 퇴장을 받아 나폴리는 1명의 수적 우세를 갖게 됐고 후반 20분 크바라츠헬리아의 어시스트에 이은 디 로렌조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나폴리는 상대 골키퍼 트랍의 선방에 더이상 골문을 열지는 못했지만 확실한 우세를 보이며 홈 2차전에 대한 자신감도 덤으로 얻게 됐다. 반면 프랑크푸르트는 홈에서 나폴리에 완벽하게 밀린데다 콜로 무아니까지 퇴장당하며 2차전에 나올 수 없게 돼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