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인 허종만에게 생일 축전을 보냈다고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의장 동지의 생일 88돌을 맞으며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지칭)의 마음, 우리 가정의 진정어린 축수를 담아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허종만을 향해 “한 생을 오로지 조국의 통일과 부흥 발전을 위하여, 재일동포들의 존엄 높은 삶과 행복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 싸운 참다운 혁명가, 해외교포운동의 명망 높은 활동가”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생모 고용희가 북송 재일교포 출신인 것의 영향을 받아 조선총련 활동에도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해마다 연말연시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등에 맞춰 교육지원비와 장학금을 보내는 등 조선총련을 적극 지원해왔다. 김 위원장은 2015년 조선총련 결성 60주년에는 “총련과 재일 동포들의 운명과 미래를 끝까지 보살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