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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푸틴 측근에 “중러 관계 굳건…어떤 시험도 견뎌낼 것”

입력 | 2023-02-22 08:36:00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이 러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에게 중러 관계는 굳건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이 위원은 2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서기에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굳건하며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어떠한 시험도 견뎌낼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위원은 또한 양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공동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파트루셰프는 왕이에 “러시아 외교정책에서 중국은 최우선으로 중요하다”면서 “양국이 서방에 맞서 함께 뭉쳐야 한다”고 화답했다.

파트루셰프는 “서방은 러시아와 중국을 모두 봉쇄하기 위해 공세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협력과 상호작용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은 왕이 위원이 구체적으로 러시아 측과 어떠한 대화를 나눴는지 발언을 상세히 다루지 않았다.

중국 신문망 등 매체들은 왕이 위원이 러시아 측과 ‘국제 정세 및 전략’을 논의했다며 양측은 일방적 횡포에 반대, 국제관계에서 민주화를 추진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한 왕이 위원이 파트루셰프와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왕이 위원은 러시아 방문에서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는 작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순방은 준비 초기 단계이며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시 주석은 러시아가 독일에 대한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4월이나 5월 초 사이 방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