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할인상품 코너에서 장을 보고 있다. 2023.2.6 뉴스1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 산출하는 ‘경제고통지수’가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새해 첫 달인 1월 경제고통지수는 8.8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 변경 이래 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전년 동월(7.7) 대비로는 1.1포인트(p), 전월(8.0) 대비로는 0.8p 뛰어올랐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2%, 실업률은 3.6%였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5%p 내렸지만 물가 상승률이 5.2%로 1.6%p 오르면서 경제고통지수가 1.1p 상승했다.
물가 오름세는 지난해 7월(6.3%)을 정점을 찍은 뒤 8월(5.7%), 9월(5.6%), 10월(5.7%), 11·12월(각 5.0%)에 걸쳐 대체로 둔화하는 듯했다.
그러나 전기요금 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달 5.2%를 기록해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1월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5%p 내렸지만, 작년 12월(3.0%)보다는 0.6%p, 작년 11월(2.3%)보다는 1.3%p 올랐다.
이 중 강원, 경남, 전남, 충북, 대구, 울산, 충청, 경상, 전북, 제주, 세종 등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1곳이 1월 기준 경제고통지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고물가 폭탄에 민생고통이 초비상인데 윤석열 정부는 야당 탄압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국정기조를 전면 수정하고, 야당탄압보다 서민·중산층과 민생을 위한 고물가 폭탄 해결책 마련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