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이 뉘늦게 나마 연준의 금리인상을 우려하며 미국증시가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향후 연준의 행보에 월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 범위다.
세계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준이 0.25%포인트씩 향후 3번의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얀 하츠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향후 3번에 걸쳐 0.7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3번의 FOMC에서 0.25%포인트씩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 범위가 된다.
일단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향후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고 금리인상폭을 결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경우,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한차례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금리인상 캠페인을 마칠 수도 있고, 두 차례 연속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수도 있다.
만약 두 차례 연속 0.25%포인트의 금리를 인상할 경우,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5.5%~5.75% 범위가 된다.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한 뒤 한차례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에 그칠지, 아니면 2차례 연속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지는 향후 인플레이션 지표에 달려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봐가며 속도를 조절할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6%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은 연말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6%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켄 로고프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6%로 상승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