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중국발 단기체류자 PCR검사 대기 장소에 입국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중국발 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률이 6주일 사이에 18.4%에서 0.6%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3월부터 중국발 입국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의무화를 해제한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중국발 입국자의 진단검사 양성률은 ‘1주차 18.4%→2주차 6.0%→3주차 2.9%→4주차 2.0%→5주차 1.1%→6주차 0.7%→7주차 0.6%’ 흐름을 보였다. 6주일 사이에 3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중국발 입국자 주간 발생 환자는 12월 4주 4048명, 1월 1주 806명, 1월 3주 75명, 2월 2주에는 14.9명까지 떨어졌다.
자문위 위원들은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검사 양성률이 1월 초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신종 변이도 확인되지 않은 점을 주목했다. 지난 11일에는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풀었다. 지난 17일에는 항공편 증편을 제한하는 조치도 해제했다.
정부는 오는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를 해제하고 인천공항 외 공항을 통한 입국도 허용한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정부는 입국 전 PCR 검사와 큐코드 입력 의무화는 3월 10일까지 연장해 다른 조치 중단에 따른 영향을 평가한 후 종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현재 중국 코로나19 상황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이며, 위험도가 크지 않다”며 “중국 확진자에 대한 국내외 유전체 분석 결과, 우려 변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