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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양성률 6주새 18.4%→0.6%…3월 입국후 검사 해제

입력 | 2023-02-22 11:37:00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중국발 단기체류자 PCR검사 대기 장소에 입국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중국발 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률이 6주일 사이에 18.4%에서 0.6%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3월부터 중국발 입국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의무화를 해제한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중국발 입국자의 진단검사 양성률은 ‘1주차 18.4%→2주차 6.0%→3주차 2.9%→4주차 2.0%→5주차 1.1%→6주차 0.7%→7주차 0.6%’ 흐름을 보였다. 6주일 사이에 3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중국발 입국자 주간 발생 환자는 12월 4주 4048명, 1월 1주 806명, 1월 3주 75명, 2월 2주에는 14.9명까지 떨어졌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감염병자문위) 소속 대다수 위원들은 지난 15일 ‘제1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국내 입국 전과 후에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 방역 조치를 2월 안에 종료해도 된다는 의견을 냈다.

자문위 위원들은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검사 양성률이 1월 초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신종 변이도 확인되지 않은 점을 주목했다. 지난 11일에는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풀었다. 지난 17일에는 항공편 증편을 제한하는 조치도 해제했다.

정부는 오는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를 해제하고 인천공항 외 공항을 통한 입국도 허용한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정부는 입국 전 PCR 검사와 큐코드 입력 의무화는 3월 10일까지 연장해 다른 조치 중단에 따른 영향을 평가한 후 종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현재 중국 코로나19 상황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이며, 위험도가 크지 않다”며 “중국 확진자에 대한 국내외 유전체 분석 결과, 우려 변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