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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끄는 명장 아본단자, 23일 데뷔전 치른다

입력 | 2023-02-22 11:39:00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신인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V-리그 데뷔전 날짜가 정해졌다.

아본단자 감독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아본단자 감독이 취업 비자를 발급 받았다. 오늘 한국배구연맹(KOVO)에 등록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23일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아본단자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당시 비자 발급 등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아본단자 감독은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이제는 벤치에서 경기를 직접 지휘한다.

아본단자 감독이 정식 합류하면서 한 달 넘게 이어온 대행 체제도 끝난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일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잡은 권순찬 감독을 해임했다. 이후 감독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감독대행을 맡았던 이영수 수석코치는 1경기만 지휘한 뒤 팀을 떠났다.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던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은 감독 자리를 최종 고사했다.

이처럼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팀은 김대경 감독대행이 이끌어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대행 체제로 치른 11경기에서 8승3패로 선전했다. 지난 15일엔 1위에 등극했다.

이제 아본단자 감독이 합류한 흥국생명은 선두 수성을 목표로 한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996년 이탈리아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아본단자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 불가리아, 캐나다, 그리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아제르바이잔 라비타 바쿠, 터키 페네르바체, 이탈리아 자네티 베르가모 등 세계적인 수준의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