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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2025년부터 미국서 전기차 생산…연간 20만대 생산

입력 | 2023-02-22 14:26:00


도요타자동차가 2025년부터 미국에서 전기자동차(EV) 생산을 시작해 미국 내 전체 생산량의 20%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먼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2025년 중 매월 1만여대 생산하고, 2026년 이후에는 연간 20만대 규모로 생산 규모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 켄터키주에 있는 주력공장의 생산설비를 보수해 일반 가솔린 차량과 함께 전기차도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의 약 20%를 전기차로 비중을 둘 계획이라고 닛케이가 전했다.

도요타는 또 2025년까지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전지공장을 신설한다. 전지는 전기차 생산 비용의 30~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부품 생산부터 완성차 조립까지 현지에서 가능토록 함으로써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도요타에게 미국은 세계 판매량의 5분의1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미국에서 2022년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는 전기차를 신차로 살 경우 최대 7500달러의 세금공제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 차량 조립이 조건이기 때문에 도요타도 미 현지 생산을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도요타는 2030년 전기차의 전 세계 판매량을 연간 350만대로 잡았다. 도요타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2만4000대에 불과해 131만대를 판매한 테슬라 등에 밀렸다.

이밖에 도요타는 인도 등에서도 새롭게 전기차 생산을 시작해 2026년에는 전 세계 생산량을 연간 10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닛케이가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