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오는 22일~26일(현지시간) 5일간 아프리카 나미비아와 케냐를 방문한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바이든 여사의 이번 방문은 아프리카에서 커지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미국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여사는 케냐를 포함해 아프리카의 뿔(아프리카 북동부 지역)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식량 불안정과 여성/청소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AP통신은 미정부가 아프리카 국가들과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 교역량에서 중국을 따라잡으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간 교역액은 지난 2021년 기준 449억 달러로 2019년 대비 22% 증가했으나 직접 투자는 5.3% 감소해 303억 달러에 그쳤다. 반면 중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액은 35% 증가한 2540억 달러(약 331조원)를 기록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국-아프리카 정상회담’에서 올해 말 아프리카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백악관은 아직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공개하진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