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을 넘기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실적 부진 등으로 수요예측에도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았지만 다행히 미매각은 피하게 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년물 700억 원 모집에 2350억 원, 3년물 2500억 원 모집에 25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받아냈고, 5년물 300억 원 모집에 1350억 원을 받아 총 3500억 원 모집에 6200억 원 이상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롯데케미칼은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마이너스(―)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2년물은 30bp, 3년물은 50bp, 5년물은 5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다음달 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롯데케미칼은 3500억 원 이상의 증액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호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