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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당국자 “北미사일은 불법 도발… 제재 부를 것”

입력 | 2023-02-22 16:47:00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왼쪽)과 정 박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겸 대북특별부대표.  외교부 제공


한미 외교당국자들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 규탄하고 나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겸 대북특별부대표는 2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진행된 대북정책 관련 협의를 통해 “북한의 장·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불법적 도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1발을, 그리고 20일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해당하는 ‘600㎜ 방사포’ 2발을 각각 동해상을 향해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전 단장과 북 부차관보는 “북한의 이런 도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한미동맹·한미일 안보협력의 압도적 대응을 불러올 것”이란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미 양측은 또 북한이 이달 하순 농업 문제만 다루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임을 들어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과 핵·미사일 개발에 매달리는 동안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은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은 지난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제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개최했다.

전 단장은 이날 오후엔 스콧 버스비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부차관보와의 북한 인권 관련 협의를 통해 “한미가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해 더 긴밀히 협의해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 단장은 이날부터 이틀 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