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빌라서 혼자 살던 60대 기초수급자 숨진 채 발견

인천 시내 빌라에 혼자 살던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인천 남동경찰서와 남동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경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경찰이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남동구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 실태 조사에 나섰고, 지난달 30일부터 특별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진행 중이었다.

남동구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A 씨의 집을 이날까지 5차례 찾아갔지만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과 함께 빌라 출입문을 강제 개방했고 A 씨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집 안에는 TV가 켜져 있었고 A 씨는 침대에 누워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 7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된 A 씨는 생계·주거·의료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부패 정도로 볼 때 최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