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은 시설 보강을 마친 옥정호 출렁다리(사진)를 다음 달 1일 정식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길이 420m, 폭 1.5m 규모로 지난해 만들어진 출렁다리는 옥정호 내 붕어섬과 연결됐다. 붕어섬은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섬 모양이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동안 배로만 왕래가 가능했던 섬에 출렁다리가 놓이면서 걸어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임실군은 출렁다리로 연결된 붕어섬에 하늘바라기 쉼터, 숲속 도서관, 잔디 마당 등을 만들어 테마공원으로 꾸몄다.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시범 운영한 결과 전국적으로 50여만 명이 찾았다.
심민 임실군수는 “출렁다리 정식 개통은 옥정호가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사계절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