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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10월부터 시행

입력 | 2023-02-23 03:00:00

간선 연계된 외곽 지역 지선 확대




충북 청주시는 간선 일부를 지선화해 외곽지역 운행 횟수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10월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개편안의 핵심은 △지선·간선체계 도입 △동남지구 등 신규 개발지역 노선 신설·확대 △읍·면지역 수요응답형(DRT) 청주콜버스 도입 등이다. 시내를 중심으로 한 간선 노선에서 중복 노선을 통폐합하고, 간선과 연계된 외곽 지역 지선을 확대한다. 노선은 137개에서 102개로 통폐합된다.

세부적으로는 간선 40개(신설 4개 포함)와 지선·순환 54개(신설 1개 포함), 급행 4개, 좌석 4개로 조정된다. 이 중 15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을 조정해 운행 횟수가 22% 늘어난다. 또 읍·면 지역 공영버스는 DRT 콜버스로 대체하고, 지역별 대중교통 서비스 공급 및 수익성을 감안해 7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오송읍에서 DRT 버스 4대를 시범 운행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이용 수요는 2.7배 증가했고, 대기 시간은 4.5배 감소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간선·지선 체계 도입으로 이용 수요가 높은 주요 노선의 운행 횟수가 늘어 외곽 지역의 버스 이용 대기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T자 도로(사직로·상당로) 노선 집중 △신규 개발 지역 노선 부족 △긴 배차 간격(60분 이상 노선 66.7%)에 따른 서비스 미흡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노선 개편안을 마련해 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교통카드 데이터 이력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빅데이터 분석과 시민 및 기관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