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 연계된 외곽 지역 지선 확대
충북 청주시는 간선 일부를 지선화해 외곽지역 운행 횟수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10월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개편안의 핵심은 △지선·간선체계 도입 △동남지구 등 신규 개발지역 노선 신설·확대 △읍·면지역 수요응답형(DRT) 청주콜버스 도입 등이다. 시내를 중심으로 한 간선 노선에서 중복 노선을 통폐합하고, 간선과 연계된 외곽 지역 지선을 확대한다. 노선은 137개에서 102개로 통폐합된다.
세부적으로는 간선 40개(신설 4개 포함)와 지선·순환 54개(신설 1개 포함), 급행 4개, 좌석 4개로 조정된다. 이 중 15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을 조정해 운행 횟수가 22% 늘어난다. 또 읍·면 지역 공영버스는 DRT 콜버스로 대체하고, 지역별 대중교통 서비스 공급 및 수익성을 감안해 7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간선·지선 체계 도입으로 이용 수요가 높은 주요 노선의 운행 횟수가 늘어 외곽 지역의 버스 이용 대기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T자 도로(사직로·상당로) 노선 집중 △신규 개발 지역 노선 부족 △긴 배차 간격(60분 이상 노선 66.7%)에 따른 서비스 미흡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노선 개편안을 마련해 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교통카드 데이터 이력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빅데이터 분석과 시민 및 기관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