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에 2024년까지 수소버스 700대가 보급된다. 수소버스는 경유 등을 사용하는 기존 버스에 비해 주행할 때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NOx) 등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 SK E&S와 ‘인천 수소버스 선도도시 조성 실시협약’을 맺었다. 환경부는 수소버스로 바꿀 때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며 국토부는 연료 보조금과 규제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와 SK E&S는 수소버스를 적기에 생산하고,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환경부와 협약을 체결해 2030년까지 시내버스 20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SK플러그하이버스와 ‘친환경 공항 인프라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130억여 원을 들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버스 차고지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에는 버스를 포함해 상용차까지 충전할 수 있는 5곳을 포함해 수소충전소 7곳이 운영 중이며 7곳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SK E&S는 세계 최대인 연간 3만 t에 이르는 액화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