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박동준기념사업회는 제4회 박동준상 미술 부문 수상자로 설치미술가 민성홍 작가(사진)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1월 고 박동준 작가의 추모일에 맞춰 시상식을 열고 민 작가에게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동준기념사업회는 박동준상이 지향하는 철학에 가장 부합하는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하기 위해 추천위원 4명이 작가 8명을 선정해 심사한 끝에 민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상용 심사위원장은 “민성홍 작가의 작품은 매우 시각적이고 문학적이기도 하다. 내용의 밀도를 상실하지 않으면서 형식이 즐거이 유희하는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1972년생인 민 작가는 추계예술대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인스티튜트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2018년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