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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언론 “韓축구 대표팀 새 감독에 클린스만 취임 논의중”

입력 | 2023-02-22 23:14:00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참가한 위르겐 클린스만. FIFA 홈페이지

독일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던 위르겐 클린스만(59)이 한국 축구 대표팀 새 감독 후보라는 독일 언론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키커’는 22일 “클리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떠오르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와 클린스만 사이의 연결고리는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43)이다.

클린스만과 차 실장은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당시 기술연구그룹(TSG)에서 함께 활동했다.

키커는 “차 실장은 레버쿠젠, 프랑크푸르트, 마인츠05에서 활약했던 선수”라며 “2017년과 2018년에 한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또 “독일 출신인 미하엘 뮐러(58)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감독 자리 역시 독일 사람이 맡아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1990년 이탈리아 FIFA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클린스만. FIFA 홈페이지


클린스만은 1987년부터 1998년까지 서독과 독일 대표팀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면서 108경기에 나와 47골을 넣은 ‘골잡이’ 출신이다.

1990 월드컵 때는 세 골을 넣으면서 서독의 우승을 돕기도 했다. 월드컵 총 득점은 11골이다.

클린스만은 2003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이듬해부터 독일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팀을 3위로 이끌었다.

또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2013년 골드컵 우승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도 이뤄냈다.

클린스만 감독 재임 기간 미국은 독일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당시 FIFA 랭킹 1위를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단, 클럽팀 감독으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08~2009시즌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맡았지만 시즌 도중 물러났고, 2019~2020시즌에는 헤르타 베를린 감독을 맡았지만 77일 만에 자리를 내놓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