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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선수 3명, LIV 골프 ‘아이언 헤즈’서 뭉쳐

입력 | 2023-02-23 03:00:00

케빈 나-김시환 이어 대니 리 합류
25일부터 멕시코서 2023시즌 개막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교포 선수 3명이 뭉쳤다.

2023시즌 LIV 골프가 25일부터 사흘간 멕시코 마야코바 엘 카멜레온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11월 최종 팀 챔피언십(14차)까지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에는 4억500만 달러(약 5274억 원)의 상금이 걸렸다.

새 시즌에 앞서 LIV 골프는 12개 팀 구성을 발표했다. LIV 골프는 선수들의 경기 결과로 개인전, 단체전 성적을 따로 매긴다. 올 시즌에는 교포 선수 3명이 ‘아이언 헤즈(Iron Heads)’에서 한 팀을 이뤘다. 지난 시즌부터 팀 주장을 맡은 재미교포 케빈 나(40)와 재미교포 김시환(35)에 이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3)가 올 시즌 새로 합류했다. 4명이 한 팀으로 남은 한 자리는 스콧 빈센트(31·짐바브웨)가 채웠다.

대니 리는 2015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일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이번 시즌 PGA투어 대회도 11차례 출전했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과 미국 팀 간의 단체 대항전)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나섰다.

LIV 골프 홈페이지는 1차 대회를 앞두고 올 시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에서 아이언 헤즈를 최하위인 12위로 평가했다. 아이언 헤즈는 지난 시즌에 케빈 나, 김시환, 태국 선수 2명이 한 팀을 이뤄 11위를 했다. 지난 시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4 에이시스’ 팀은 파워랭킹 1위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 개인전 우승자 더스틴 존슨(39·미국)이 2년 연속 주장을 맡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