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게 제기된 ‘울산 케이티엑스(KTX) 역세권 땅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현장에 직접 가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총리가 너무하다. 자꾸 현장 현장 그러시는데, 내일 제가 울산 현장으로 직접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서 현장을 확인하고 95% 할인받아서 땅을 인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김 후보의 반박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2016년 3월 25일 자 관보에 게시된 김 후보의 공직자 재산등록 목록(울산 임야 10건과 4건의 건물)을 소개했다.
김 후보의 관련 의혹은 황 후보가 집중해 제기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주요 이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3차 TV 토론회에서 황 후보는 김 후보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울산 MBC PD를 상대로 낸 민사·형사소송 판결문을 제시하면서 “울산지검은 MBC 보도가 허위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기현 후보는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