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때마다 미매각의 아픔을 겪어왔던 삼척블루파워가 반 년만에 회사채 발행에 다시 뛰어든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의 신용등급을 지닌 삼척블루파워는 3년물로 225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수요예측일은 다음달 17일 또는 20일이며, 27일 발행한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 삼척블루파워는 올해 3월 25일 500억 원, 9월 25일에 10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앞서 삼척블루파워는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물량을 다 채우지 못하는 미매각을 겪어왔다. 2021년 이후 2차례의 회사채 수요예측서 전량 미매각을, 지난해 9월 2400억 원 규모의 수요예측서는 50억 원의 자금만 받을 수 있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열풍이 불다 보니 석탄발전 산업을 영위한다는 것도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